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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와이키키 vs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교

쉐라톤 와이키키 vs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교

​쉐라톤 와이키키 vs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교

이번에 쉐라톤 와이키키와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이 두 개의 호텔에서 각각 2박을 보냈습니다.

그럼 이 두 곳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가격은 날짜, 방 타입 등 많은 요인에 천차만별이지만 현재 금액을 기준으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밖을 보았을 때 바다가 펼쳐지는 방은 두 호텔 모두 오션프론트인데요, 오션프론트 기준으로 쉐라튼의 경우 638불 (원화: 829,000원), 하야트의 경우 575불 ($747,000원) 정도 하더라구요.

약 82,000원 정도의 차이로 쉐라튼이 더 비쌌습니다.

​위치

위치는 두 호텔 모두 다 와이키키에 위치해 있어요.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까 두 호텔 사이를 걸으면 약 9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쉐라톤에서 하얏트로 이동을 할 때 택시를 탔는데 한 5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체크인

체크인의 경우 두 곳 모두 오후 3시 체크인, 다음날 오전 11시 체크아웃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아시아나를 타고 갔는데 공항에 아침 9시 반에 도착한 거예요. 쉐라튼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바로 체크인을 안 해주면 그 전까지 뭘하면서 시간을 때워야 하나 살짝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로 체크인을 시켜줬습니다. 아침 11시 체크인이라니 ㅋㅋ 정말 좋더라구요.

2박을 마치고 다른 호텔로 이동할 때는 보통 체크아웃이랑 체크인 시간이 뜨기 때문에 늦은 체크아웃 (Late Checkout) 을 신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12시까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시 조금 전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하야트에 도착하니 12시 조금 넘었던 것 같아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바로 체크인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체크아웃의 경우 늦은 체크아웃을 신청했는데 오후 1시까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방 사이즈

방 사이즈의 경우 쉐라튼은 240 스퀘어트피트로 6.7평입니다.

저희는 4명이 묵었기 때문에 방이 막 넓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좁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파샬 오션뷰의 경우 오션프론트보다 방이 넓기는 하지만 거의 시티뷰에 가깝기 때문에 방이 작더라도 오션프론트를 추천합니다.

하야트는 객실 크기가 435 스퀘어트피트로 12.2평입니다.

여기는 4명이 아니라 한 6명이 묵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방이 엄청 넓거든요.

객실은 두 호텔 모두 리모델링이 되어 깨끗했어요.

전경

둘 다 오션프론트이기 때문에 바다가 바로 보입니다.

쉐라튼 vs 하야트

​쉐라튼은 호텔 앞에 바로 바다가 있고 하야트는 호텔에서 나가면 길을 하나 건너야 바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쉐라튼의 경우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한 편입니다.

저희는 저층 (6층) 에 묵어서 수영장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는데요, 밤에는 파도 소리만 들리더라구요.

차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쉐라튼

하야트에서도 저층 (6층) 에 묵었는데, 밖에서 공연을 하면 음악 소리,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렸어요.

​밤에는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구요.

​저번에 묵었을 때는 고층 (37층) 에 묵었었는데 다른 소리는 안 들려도 밤에는 오토바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나마 고층이라 그렇게 소음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하야트

베란다 차이

베란다의 경우 쉐라튼은 굉장히 작습니다. 방도 작고 베란다도 작구요. 의자는 2개 정도 놓을 수 있어요.

​쉐라튼

​반대로 하야트의 경우 베란다가 넓습니다. 의자는 4개를 놓을 수가 있어요.

하야트

물병

물병은 쉐라튼에서는 파우치 형식의 물병을 줍니다. 이건 세워놓기도 조금 불편하고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하야트에서는 하와이 바다색으로 된 물병을 줍니다. 이건 물병으로도 유용하지만 여행 기념품으로 쓰니까 좋더라구요.

생수 파우치 vs 물병

엘리베이터

쉐라튼은 엘리베이터가 총 11개, 하야트는 8개입니다. 그에 반해 객실수는 각각 1636개, 1230개입니다.

엘리베이터 1대당 쉐라튼은 149개의 객실, 하야트는 154개의 객실을 담당하고 있는 거예요.

쉐라튼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문을 열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보통 기본적으로 2-3개는 1층에서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거 정말 좋은데?’ 라고 생각을 한 것도 잠시, 문제는 객실에서 1층으로 내려올 때는 좀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총 11개의 엘리베이터 중 2-3개는 1층에서 대기로 있으니 나머지 엘리베이터만 열일을 하는거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막상 1층으로 내려갈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반면에 하야트의 경우 1층에서도 기다려야 하고 객실에서 1층으로 내려올 때도 기다려야 합니다. ㅋㅋ

가장 큰 단점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버튼을 누르면 4개의 엘리베이터 (하야트는 2개의 빌딩이 있고 각 빌딩마다 엘리베이터가 4개씩 있어요) 중에 어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 한 3초 전에 불이 들어오면서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알려주기 때문에 4개의 엘리베이터를 정신없이 보고 있어야 해요.

뭐 나중에는 적응이 되기는 하지만 초반에는 많이 불편합니다.

문이 열리기 2초전 어느 엘리베이터를 탈 지 알려주는 서프라이즈 시스템

참고로 하야트는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때는 무조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것도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하야트는 객실 카드를 대야 자기가 묵는 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게 보안상 좋기는 하겠지만 두 손에 뭐가 있을 때는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더라구요.

특히 커피같은 걸 들고 있을 때 객실 카드를 꺼내어서 패널에 댄 후 층을 누를 수 있는데, 남이 대신 못 눌러주니까 좀 힘들때가 있었어요. 객실 카드를 대면 다른 층 말고 자기가 묵는 층만 누를 수 있어서요.

​남대신 엘리베이터를 눌러줄 수 없는 엘베

​수영장

쉐라튼은 어른만 이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이렇게 2개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인피니티풀은 어른들만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하기에 조금 편했던 것 같아요.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은 어린이들이 많아서요.

여기에는 미끄럼틀도 있는데 막 미친듯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타볼만 하다 정도더라구요 (타다가 물을 많이 먹어서요 ㅠ).


인피니티풀 & 전 연령용 풀

자쿠지의 경우 2개가 있어요.

​하야트는 수영장 1개가 있고 자쿠지도 1개가 있습니다. 수영장은 크기가 작고 어린이들이 많아서 어른들이 오래 수영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수영할 때 보니까 어른은 대부분 저 혼자더라구요.

​편의시설

쉐라튼은 로손편의점이 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좀 사악합니다.

하야트에는 ABC마트가 있어요. 이 곳은 로손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요. 샌드위치같은 경우 2.99불 짜리가 있으니까 식사 대용으로 좋더라구요.

이 두 편의점 다 봉투는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작은 장바구니 하나 들고가시면 편의점에서 유용하게 쓰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음식점

쉐라튼은 입구 건너에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요. 그리고 호텔을 나가면 음식점들이 많이 있구요.

​저희는 푸드코트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는데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고 맛도 별로였어요. ㅠㅠ

하야트는 호텔을 나가면 음식점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 근처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 자주 갔어요.

여기에서는 각종 한국 음식을 파는데 일반 메뉴에서 시키면 가격이 좀 있거든요. 약 15불에서 20불 사이로요.

하지만 일반 메뉴 말고 밥이랑 반찬만 시키면 엄청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이랑 반찬 모두 3불씩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밥이랑 잡채 반찬 이렇게 시키면 3불씩 총 6불만 내면 되는 거예요.

백반 스타일을 좋아하시면 이 방법이 딱입니다.

근데 사장님이 조금 싸늘하시니 그 점만 이미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ㅋㅋ (장사가 워낙 잘되니까 별로 웃으실 힘이 없으신 듯)

참고로 쉐라튼과 하야트 중간에 음식점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마루카메 우동집도 있는데요, 여기는 맛집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맛도 꽤 괜찮고 특히 가격이 엄청 저렴해서 한 번 가볼만 한 것 같아요.

하와이에서 우동 한 그릇에 5-7불로 먹을 수 있다니 거의 사기급이긴 합니다.

그런데 보통 줄이 엄청 길어서 보통 30-4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해요.

저번에 비 오는 날에 우동이 땡겨서 갔더니 역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비가 오니까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 사람들이 우산을 쓰면서까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ㅠ

그리고 이 사이에 한국 음식점인 서울 순두부집이 있거든요.

여기 순두부도 맛있고 괜찮아요.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요. ㅠㅠ

개인적인 결론

저는 개인적으로 하야트가 더 좋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쉐라튼은 앞에 있는 바다를 호텔 투숙객이 주로 이용하고 그래서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하지만 하야트는 열린 해변같은 느낌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 있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조금 더 흥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열기가 느껴지고 사람 구경도 많이 할 수 있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조용히 쉬다가 가고 싶으신 분들은 쉐라톤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총정리

그럼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내용을 바탕으로 총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쉐라톤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가격 (오션프론트)

$638 (약 829,000원 – 환율 1300원)

$575 (약 747,000원 – 환율 1300원)

위치

와이키키

와이키키

체크인 / 체크아웃

오후 3시 / 오후 11시

오후 3시 / 오후 11시

방 사이즈 (오션프론트)

240sqft (약 6.7평)

리모델링 된 객실

435sqft (12.2평)

리모델링 된 객실

전경 (오션프론트)

오션뷰

바다가 바로 앞에 있음

바다가 굉장히 한적함

오션뷰

호텔 앞에 길가가 있고 길가 건너 바로 바다

바다에 사람이 많음

엘리베이터 갯수

총 11개

총 8개

객실 수

1636개

1230개

수영장

2개 (1층에 1개 + 인피니티풀)

1개

자쿠지

2개

1개

편의점

로손 편의점

ABC마트

주변 음식점

호텔 옆에 바로 푸드코트가 있음

호텔을 나가면 제법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