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여행 1일차 – 호놀룰루 도착, 차 렌트, 호텔 체크인
이번 포스팅은 하와이 호놀룰루 여행 1-2일차에 대한 내용입니다.
드디어 하와이로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5시 반쯤 뉴저지에 있는 공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우선 공항 근처에 주차를 해야 해서 주차장에 짐을 맡기고는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에 내렸어요.
공항은 역시 아침부터 분주하더라구요.
게이트에 가니 아침 7시였습니다. 비행기는 아침 9시 5분 비행기인데 2시간이나 일찍 온 거예요. ㅠㅠ
열심히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비행기에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뉴저지에서 하와이까지는 비행 시간이 10시간 반 정도였는데 안타깝게도 기내식은 1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만 Cold Meal 이 한번 나왔고 그 다음에는 쿠키랑 음료수만 주더라구요. 그래도 꽤 적은 마일리지 (1인당 편도 22,500 마일) 로 발권을 해서 가는거라 크게 불만은 없었어요.
기내에서 따로 식사를 구입할 수는 있었는데 개당 10불 정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비행중 정말 힘들었던 부분은 제가 좌석 중간에 앉았다는 점과 제 옆에는 엄청 키가 큰 분이 앉았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옆에 앉은 분의 다리가 저의 좌석까지 들어와서 자리가 정말 비좁았습니다. ㅠㅠ 근데 옆에 있는 분을 탓할 수도 없는 게 다리가 너무 길어서 자기 좌석에 다리를 모으고 앉을 수가 없는거라 제가 이해를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근데 제가 화장실에 자주 왔다갔다 해야 했는데 중간 자리에 앉으니까 너무 불편했어요. 다시는 중간 좌석에 앉지 않으리라 또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기나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호놀룰루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은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1시 반 정도에 도착했어요.
다음으로는 렌트카를 빌리러 가야했는데 렌트카 업체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찾기까지 조금 우왕좌왕 했습니다.
겨우 셔틀버스를 찾아서 렌트카를 빌리는 곳으로 갔어요.
렌트카는 닛산의 센트라였는데 가격이 싼 걸 골라서 그런지 차가 엄청 덜덜거렸어요.
다른 차로 바꿔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여기에 시간 낭비를 하기가 싫어서 그냥 타기로 했어요. 그리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와이키키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 (Hyatt Regency Waikiki Beach Resort And Spa) 라는 곳이예요. 이 숙소를 예약한 이유는 뭐 딴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포인트로 예약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숙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서민 여행자들).
우선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호텔 주차장에 차를 댔습니다. 주차장은 1층부터 4층까지는 발렛파킹 전용이고 5층부터 셀프파킹이었어요. 낮은 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결국은 9층에 주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체크인에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호텔방을 보러 간다는 기대감과 여행을 왔다는 생각에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36층에 있는 바다전망이 있는 방을 배정받았어요.
발코니도 있었는데 발코니에 나가서 보니 와이키키 해변이 바로 보이더라구요.
방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방과 관련된 내용은 따로 포스팅으로 적어볼께요.
체크인도 했겠다 다음으로는 밖에 나가서 뭘 사 먹기로 했어요. 주변에 음식점들이 많아서 어디에서든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저희가 고른 곳은 Me Bar-B-Que 라는 한국 음식점이었어요.
음식은 돈까스랑 비빔밥 이렇게 두개를 시켰는데 총 30불 정도 나오더라구요. ㅠㅠ 이 곳은 현금 결제가 아니면 추가로 수수료가 붙어서 현금 결제를 했어요. 앞으로 여행하면서 음식값에 돈이 꽤 들겠는데?! 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걸어갔어요.
첫 날이라 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구경만 했어요. 구경을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7시 정도 되었는데 해가 점점 저물어서 저녁 7시 반 정도 되니까 밖이 완전 깜깜해 지더라구요.
여행 첫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해도 저물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렇게 하와이 와이키키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 여행 2일차 – 북쪽 해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바라봤어요.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보였는데 진짜 좋은 호텔에 묵는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북쪽에 위치한 해변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호텔 주차장에 가서 차를 찾아야 했는데 여기에서 조금 우왕좌왕 했어요. 왜냐하면 어제 몇 층에 주차를 해 두었는지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저는 한 7층정도에 주차를 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9층과 10층 사이에 주차를 했더라구요. 워낙 높은 층에 주차가 되어있어서 차를 거리까지 끌고 나오는데에 시간이 들었습니다. ㅠ
북쪽에 있는 해변까지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도착하기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북쪽에는 워낙 해변들이 많아서 어디를 꼭 가야지라고 정한건 아니고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가기로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서핑을 하는 사람들은 워낙 부지런해서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해변에 주차할 곳이 없더라구요. 겨우 겨우 주차할 곳을 찾고는 해변으로 내려갔어요.
저는 안타깝게도 회사 업무가 갑자기 생겨서 수영은 커녕 폰으로 일만 열심히 해야 했고 저희 남편은 해변에 들어가서 수영을 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했던건 여기에 바다 거북이가 나타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 옆에서 같이 수영을 하는데 신기했습니다.
햇볕에 너무 오래 있기가 힘들어서 이만 해변을 나오기로 했어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와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다녔습니다. 식당은 정해서 간 건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다가 괜찮아보이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어요.
이 곳은 킬러 타코 Killer Tacos 라고 하는 곳이예요.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들어갔는데 맛도 괜찮았고 서비스도 좋더라구요.
런치 셋트로 타코 2개에 음료수를 포함해서 가격은 8.79불이었어요. 저는 치킨 타코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음료수는 레몬에이드를 시켰는데 날씨가 엄청 더운데 먹으니까 정말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점심을 먹고는 근처에 괜찮은 빵집이 있다고 해서 들려봤어요.
이 곳은 슈크림빵이 유명한 집이었는데, 제가 슈크림 빵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했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여기는 로컬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차가 막혀서 그런지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어제 주차를 할 때 너무 고생을 해서 체크인을 할 때 발렛파킹으로 바꿨거든요. 그래서 호텔에 오자마자 1층 발렛파킹 데스크에 차키를 주고 주차를 맡겼어요. 근데 이게 정말 어찌나 편하던지 발렛파킹을 신청한 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셀프파킹은 하루에 50불+택스이지만 발렛파킹은 60불+택스라서 셀프파킹과 비교했을 때 약 10불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발렛파킹을 한 건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했다고 꼽을 수 있는 점 중 하나였을 정도로 만족도가 엄청 높았어요.
호텔방으로 들어와서 다시 해변 감상을 했어요.
그리고 저녁을 먹으려고 거리에 나왔는데 마침 해가 지고 있더라구요.
저녁은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로 때웠어요. 와이키키에는 ABC 마트라는 편의점이 굉장히 많은데, 여기에는 $2.99 짜리 샌드위치가 많이 있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이 샌드위치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너무 비싸서 한번 끼니를 때울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 샌드위치 덕택에 음식에 나가는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거든요.
하와이 여행 두번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