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 리뷰
이번 포스팅은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리뷰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는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변에서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있어요.
호텔 위에서 보면 해변이 바로 보입니다.
가격의 경우 어떤 방이고 언제 묵고, 환율이 어떠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현재는 최저가가 43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되어 있어요.
이 호텔은 2개의 빌딩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다이아몬드 타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에바 타워라고 합니다. 두 개는 완전히 똑같이 생겼어요.
호텔의 1층에는 커피숍, 옷 가게, 편의점 같은 게 있고 큰 분수대가 있어요.
참고로 1층에서는 가끔씩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이 열리기도 해서 멀리 안 나가도 장을 볼 수가 있더라구요.
2층이 호텔 로비입니다.
체크인 시간이 3시인데 시간에 맞춰갔더니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조금 기다려서 체크인을 했어요.
호텔은 총 40층으로 되어 있는데 엘리베이터는 층에 4대씩 있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매번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방 카드를 카드 리더기에 댄 후에 자신이 가는 층을 누르면 됩니다. 다른 층은 눌러지지 않아요.
호텔 밖으로 나갈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바로 갈 수는 없고 2층 로비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 지상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2층에서 무조건 갈아타야 하니까 이건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희는 총 7박 8일동안 묵었는데 처음에는 오션 프론트, 나중에는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 방에 묵었습니다.
처음에 묵었던 오션 프론트 Ocean Front 방은 36층이었어요.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고 전망이 엄청 좋더라구요. 이게 하와이인가봐!!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뷰였어요.
이 방은 킹베드 하나가 있어서 쇼파도 있고 굉장히 넓은 느낌이었어요.
이 곳은 2015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모던한 느낌이었고 깨끗했어요.
안에는 있을건 다 있더라구요. 책상도 꽤 넓어서 이 곳을 식탁으로 써도 되고 컴퓨터 작업 같은 걸 할 때도 편할 것 같았어요.
화장실은 세면대가 따로 밖으로 나와 있었어요.
세면대 사이즈는 컸는데 화장실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더라구요.
화장실 어메니티는 기본적인 아이템들이 있었어요.
발코니에는 식탁과 의자 2개가 놓여져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에서 시간을 꽤 많이 보냈는데요, 밥도 여기서 먹고 아침 저녁으로 여기에 앉아서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밖에 전망이 좋으니까 뭘해도 즐겁긴 하더라구요.
참고로 오션 프론트 방의 경우 발코니 옆 부분이 벽으로 좀 가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발코니에서는 석양을 보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로 방을 옮기니 다르더라구요. 이게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 방이예요.
그냥 앞에서만 보면 두 방이 별로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발코니에 나가서 전경을 보면 다른 걸 느낄 수 있어요. 양 옆이 막힌 부분이 없다보니까 양쪽 전망이 훤하게 잘 보이더라구요.
두 방을 비교해서 보여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석양을 볼 때는 오션 프론트의 경우 석양이 아예 보이지가 않고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의 경우 석양이 잘 보입니다.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 방이 오션 프론트 방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만약 저처럼 포인트로 투숙을 하신다면 추가 금액 없이 방을 고르실 수가 있어요. 만약 다이아몬드 헤드 오션 프론트를 원하시면 에바 타워에서는 9번이나 10번으로 끝나는 방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헤드 타워에서는 59번이나 60번으로 끝나는 방을 고르시면 됩니다.
투숙객들은 물통을 2개씩 받게 되는데요, 물통은 방에 놓여져 있어요. 이걸로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먹으면 돼요. 정수기는 각 층마다 있습니다.
저는 여행 기간동안 이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정말 잘 이용했어요. 나중에는 여행 기념품도 되고 좋더라구요.
저는 투숙 기간동안 추가로 몇가지 어메니티를 요청했는데, 첫번째는 면도기이고 두번째는 실&바늘 세트였어요. 물론 둘 다 무료였구요.
호텔 3층에는 수영장도 있고 자쿠지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요. 수영장은 별로 크지는 않고 굉장히 심플하더라구요.
여기에서는 비치 타월이랑 해변에서 쓸 수 있는 의자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주 작긴 하지만 간식도 받을 수 있었구요. 수영장에서 주는 간식은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통조림 과일을 담은 것이었어요. 과일은 통조림이라 신선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달고 맛있었어요.
호텔은 주차비가 투숙객에게도 적용이 되는데요, 셀프 파킹의 경우 하루에 50불 + 택스이고 발렛 파킹의 경우 하루에 60불 + 택스였어요.
저희는 처음에 셀프 파킹을 했었는데 셀프 파킹의 경우 주차장 5층부터 쓸 수 있어서 주차를 하기가 정말 엄청 힘들더라구요. 주차 자리가 없어서 결국 9층에 했는데 주차를 하는 시간이랑 노력을 생각하면 10불을 더 주고 발렛 파킹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발렛 파킹으로 바꾸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괜찮더라구요. 호텔 1층에 도착하면 차 키만 건네주면 되고 차를 쓰기 전에는 10분전에 프론트에 전화만 하면 차가 저희를 딱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아마 발렛 파킹이 전망이나 위치 다음으로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호텔 근처에는 편의점도 많고 식당도 많았어요. 한국 음식점, 일본 음식점 등을 포함해서요.
만약 다시 호놀룰루에 가게 된다면, 그리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여기에 꼭 다시 묵고 싶어요. 호텔이 좋으니까 여행이 더 즐거웠던 것 같고 확실히 좋은 기억도 많이 남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엄청 좋아하셨어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