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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행 1일차

베이징 여행

베이징 여행

여행 1일차

드디어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뒤에 일년만에 가는 긴 휴가예요.

저랑 남편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떠난답니다. ㅎㅎ

지금 공항에서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이예요. 공항 사진 몇 개 찍었어요.

비행기 출발 두 시간쯤 전에 도착을 했더니 비교적 한가합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선을 탈 때 엄청 일찍부터 보딩을 시작하는데, 미국에서는 출발 시간 15분전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하하하

충전을 할 수 있는 곳 주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죠 ㅋㅋ

비행기는 벌써 도착을 했어요.

승무원들도 한 명씩 도착을 하구요.

중국행이다보니 기다리는 사람의 90%는 중국인인 것 같아요.

편의점 구경도 하구요 ㅎㅎ 사람들이 목베개를 엄청 사네요.

이분은 버츄얼 리얼리티 안경을 끼시고 계셨어요. 이거 꽤나 비싸더라구요. 처음으로 낀 사람을 봤어요 ㅎㅎ

이제 저는 베이징 여행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어요. 어제 새벽 2시까지 회사일 끝내놓느라 여행 계획을 많이 못 세웠거든요. ㅡㅡ;;

14시간이라는 긴 비행 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베이징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가 흐린 것인지 매연이 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굉장히 안 좋더하구요.

베이징을 다른 나라에 가기 전에 잠깐 경유하여 72시간 안에 떠날 예정이라면 굳이 중국 여행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72 시간 비자 면제라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중국 다음에 일본으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72시간 비자 면제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비자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입국 수속시 일반 입국 수속장이 아닌, 일반 입국 수속장 맨 귀퉁이에 있는 데스크로 가야 합니다. 여기에는 72 hour visa free transit (leaving airport) 라고 쓰여져 있을 거예요. 꼭 여기를 찾아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입국 수속장에서 이 데스크로 가라고 안내를 할꺼거든요.

드디어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삼년전에 베이징에 왔었는데, 그 때 이용했던 호스텔을 다시 예약했어요.

이번 여행은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숙소를 찾아가는 길을 공항에서 대충 검색을 해서 알아뒀습니다. 여튼 검색한대로 전철역에서 내렸는데!!! ㅠㅠ 제가 기억하던 전철역이랑 너무 다른 거예요 ㅠㅠ 검색을 잘못 한거죠. 날씨는 너무 너무 덥고 습기가 정말 너무 높아서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였는데 눈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게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는데, 당연히 영어도 잘 안 통하고 별로 협조적이지도 않구요. 진짜 숙소찾는데 한 두 세시간은 보낸 것 같아요. ㅠㅠ

결국 어떤 외국인들이 도와줘서 정말 어렵게 숙소를 찾게 되었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샤워를 하고 바깥에 나갔습니다 ㅎㅎ 간단히 동네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취침!

베이징 여행 2일차

이 날은 아침에 눈이 일찍 뜨여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천안문 광장이랑 자금성에 가는 것은 이미 계획되어 있었지만 그 다음 일정이 없었기 때문이예요.

일정을 구글에서 검색하려는데, 자꾸 구글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인터넷 문제로 생각하고 숙소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봤죠. 왜 인터넷이 안 되냐구요. 알고보니 중국의 포털 사이트 규제 때문이었습니다. ㅠㅠ

네이버와 마이스로소프트의 빙을 통해 대충 일정을 잡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거리에는 미니 자동차가 엄청 많아요.

열차에 탈 때는 무조건 보안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첫번째 일정은 천안문 광장 및 자금성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저는 예전에 와 봤던 곳이라 감흥이 덜했지만, 저희 남편은 끝없는 감탄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금성을 나오면 길 건너편에 경산공원이 있는데요,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맨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자금성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정거장에 있는 왕푸징 거리에 갔어요. 왕푸징은 각종 고급 브랜드들이 들어있는 명품 거리입니다.

이 곳을 구경하다보면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각종 벌레들을 팔고 있고, 두부 요리를 팝니다. 알고보니 이 두부는 일명 썩은 두부로, 여행자들 사이에 경계령이 있을 정도로 먹기가 쉽지 않은 고난위도의 음식입니다. 저는 멋모르고 시켰다가 냄새 때문에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맛은 일반 두부에 썩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는 소스를 먹는 느낌입니다. 중국인들은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라마 사원을 찾아갔습니다. 라마 사원은 라마 템플역에 있습니다.

여기를 가기 전에 레스토랑이 많은 골목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식당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외국인이고 베이징 물가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와이 파이가 정말 잘 되고 음식도 참 맛있어요. 거의 미국 식당이랑 비슷합니다.

라마 사원은 굉장히 큰 부다가 있는 절로 알려져 있어요. 막상 보니 엄청 크더라구요.

시간이 되시면 꼭 들려보세요. 참 괜찮아요.

밤 야경으로는 추천을 하는 곳이 많았는데, 저는 더 플레이스라는 곳을 선택하여 찾아갔습니다. 더 플레이스는 쇼핑몰에 굉장히 큰 스크린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대박!! 이었어요.

처음에는 우주에 있는 행성의 소개가 나왔습니다. 너무 웅장하고 거대한 스크린을 보면서 어찌나 감탄이 나오던지요.

이렇게 두 번째날의 베이징 여행이 끝났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쓰러져서 잤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