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하와이 쉐라톤 와이키키까지
오늘은 인천에서 하와이 쉐라톤 와이키키까지 체크인을 하는 날입니다.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드디어 하와이로 떠나는 날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니 정말 떠날 날이 온 거예요.
이번 여행은 엄마랑, 이모, 그리고 남편 이렇게 넷이 하게 되었어요.
집에서 공항까지는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엄마가 잘 걷지를 못하셔서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 금액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저렴하더라구요. 미터요금이랑 통행료를 다 합해서 도봉구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7만 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인천에서 호놀룰루
이번 여행은 효도 관광의 색이 짙은데 엄마랑 이모는 비즈니스석을 끊어드렸어요.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서요.
아시아나의 경우 인천공항 제1터미널 A 카운터에서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 티켓팅을 하더라구요. 티켓팅을 하러가는데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티켓팅을 하러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비즈니스석을 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티켓팅을 마치고 엄마랑 이모는 라운지로 모셔다 드렸어요. 엄마랑 이모한테 많이 드시고 오시라고 말씀드리면서요. 나중에 엄마랑 이모한테 들은건데, 라운지에 먹을게 너무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공항을 배회하며 시간을 때웠어요. 배스킨 라빈스에 들어가서 핫초코도 마시구요.
공항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니까 참 좋더라구요. 여행은 할 때도 좋지만 가기 전이 더 설레고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면세점에서 화장품도 샀어요. 면세점에서 뭘 사 본 게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아요.
마침 신세계 상품권이 있어서 상품권으로 샀는데 돈을 안 쓰는 기분이라 좋더라구요.
그리고 비행기 시간이 되어 탑승을 했습니다. 원래는 저녁 8시 20분에 비행기가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약간 지연이 되었어요. 그래서 8시 40분에 출발을 했어요.
탑승구에 뜨는 목적지명, “호놀룰루”! 보기만 해도 신나더라구요. 야호 ^_^
아시아나 OZ232 비즈니스석
여긴 엄마랑 이모가 타셨던 비즈니스석이예요.
부럽 ㅠㅠ 저도 언젠가는 비즈니스석 같은 곳에 탈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엄마는 비즈니스석을 많이 타 보셔서 그냥 편했다고 하셨는데 저희 이모는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모는 이번이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타신 거여서 아마 더 좋으셨던 것 같아요.
아시아나 OZ232 이코노미석
저는 이코노미석을 탔어요. 이코노미에서는 이렇게 칫솔 세트와 슬리퍼가 담긴 파우치를 주더라구요.
이코노미 좌석은 3-3-3 으로 되어있었는데 저는 중간 구역에서 맨 오른쪽에 앉았어요. 원래는 왼쪽에 어떤 사람이 앉았었는데 나중에 자리를 옮기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눕코노미로 갈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은 이렇게 나왔어요.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두번 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미국내에서 하와이로 갈 때는 비행 시간이 10시간도 넘는데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항공에서는 기내식을 한번만 주거든요. 국내선이라는 이유로요.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는 예정 비행 시간이 8시간 10분이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7시간 30분도 안 걸리더라구요.
비행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엄마랑 이모랑 괜히 비즈니스석을 끊어드렸나 살짝 후회가 되었습니다. ㅋㅋ 뭐 그래도 비즈니스석은 좋으니까요.
쉐라톤 와이키키로 이동
공항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을 끝내고 호텔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는 요금이 63불 정도 나왔는데 팁이랑 70불을 냈어요. 알고보니 공항에서 타는 택시에는 요금이 추가로 붙더라구요. ㅠㅠ
만약 공항에서 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실 계획이시면 택시보다는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시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우버나 리프트의 경우 아무리 비싸도 팁까지 합해서 40-50불 이하로 해결이 되거든요.
가장 저렴한 교통편은 버스예요. 버스는 요금이 3불이고 어르신들의 경우 더 저렴하거든요. 버스 정류장은 공항 출구에서 작은 길 하나만 건너면 곳곳에 있어요. 배차시간도 괜찮아서 탈 만해요.
하와이 쉐라톤 와이키키
공항에서 30분 정도 택시를 타고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기대하던 호텔이었어요.
저희는 아침 11시쯤 도착을 했는데 바로 체크인을 시켜주더라구요. ㅋㅋ 얼리체크인이 이렇게 빠를 수 있다니 감동이었어요.
대실망인 파셜 오션뷰
저희는 파셜 오션뷰 방을 배정받아서 올라갔어요. 층은 29층이었고 층이 높기 때문에 바다 전경이 잘 보이고 방도 크고 좋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엄청 기대하면서 올라갔어요.
근데 막상 올라가서 전경을 보니까 전경이 이런거예요. ㅠㅠ
말 그대로 바다는 보이기는 하는데, 이건 오션뷰라기 보다는 시티뷰에 가깝더라구요. 완전 대실망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다시 1층으로 가서 오션프론트로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션프론트는 추가로 50불을 내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니까 그냥 이번만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오션뷰 객실은 어떤 느낌?
새로 배정받은 방은 6층이었어요. 층이 낮아서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파셜오션뷰 객실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전경이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경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전경부터 보러 베란다로 나갔어요.
우와 바로 이거야~~!!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전경이었습니다. 제가 딱 원했던 전경이었어요.
그런데 층이 낮아서 수영장이 꽤 가깝게 보이더라구요.
이 부분은 조금 아쉽긴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객실에서 제가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괜찮더라구요.
방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명이 묵기에 괜찮았어요. 파셜오션뷰가 방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지만 그래도 오션프론트가 전경때문에 백배는 낫더라구요.
화장실 세면대는 화장실 옆에 따로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기 조작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하다보니 쉬워지더라구요.
저희 이모는 샤워기 조작이 어려우셔서 첫날은 샤워실에 무려 1시간 이상 있으셨어요.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샤워기 조작을 못하셔서 화장실에서 헤매고 계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객실에는 물을 받을 수 있는 파우치가 있었어요. 파우치는 들기가 불편하고 사용이 번거롭더라구요. 참고로 각 층마다 생수가 나오는 정수기가 있어서 거기에서 물을 받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파우치에 물을 매번 담아오기가 번거로워서 편의점에서 생수 큰 걸 사서 그 통을 주로 이용했어요. 파우치는 용량이 굉장히 작거든요.
객실 내에는 슬리퍼가 없었는데 따로 요청을 하니까 주더라구요.
쉐라톤 와이키키 수영장
저희가 갔을 때는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 날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해가 쨍쨍이지도 않은 날이었어요.
그래도 수영장은 살짝 구경했습니다. 1층에 있는 수영장은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고 여기에는 자쿠지도 2개가 있어요.
1층에는 연못도 있고 여기에는 큰 물고기들이 있더라구요.
드디어 쉐라톤 와이키키에 왔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1층에는 로손 편의점이 있어서 저녁은 편의점에서 해결했어요. (저녁 + 생수 비용: $26.37)
참고로 하와이에서는 비닐 봉지가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장바구니를 미리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매번 편의점에서 물건들을 손으로 들고 나오느라 엄청 힘들었거든요. ㅠ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