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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인 바이 메리어트 뉴욕 맨하탄/미드타운

레지던스 인 바이 메리어트 뉴욕 맨하탄/미드타운 이스트 리뷰

레지던스 인 바이 메리어트 뉴욕 맨하탄/미드타운

​얼마전 뉴욕 맨하탄에서 묵은 호텔은 레지던스 인 바이 메리어트 뉴욕 맨하탄/미드타운 이스트 (Residence Inn by Marriott New York Manhattan/Midtown East) 입니다.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맨하탄 중심가에 있고 센트럴파크랑 멀지 않으면서 가격이 괜찮았기 때문이예요.

가격의 경우 주말 기준으로 1박에 420-520불 정도 (세금 포함) 하더라구요.

​호텔은 체크인이 오후 4시, 체크아웃이 오후 12시입니다. 저희는 아침 11시 반쯤 도착을 해서 얼리 체크인 신청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방이 준비되었다구요.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밖에서 놀다 들어가느라 저녁 늦게야 체크인을 하게 되었어요.

체크인은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체크인을 하고 방 키를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는 점이예요. 저희같은 경우는 약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저희 옆에 있는 팀은 1시간 반을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1층에는 작은 편의점이 있어서 뭘 사러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용은 해보지 못했어요.

​저희는 8층에 있는 방으로 배정받았어요.

이 곳에서 머물렀던 사람들의 주된 후기가 “호텔이 오래 되었다” 라는 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점을 각오하고 갔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알고보니까 리모델링을 싹 했더라구요.

모든 게 다 새거더라구요. 화장실도 엄청 깨끗하구요.

​욕실 수전도 다 새거라서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여기는 아마 제가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 제주 그랜트 하얏트와 맞먹을 정도로 깨끗했던 것 같아요.

​어메니티의 경우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어요. 샴푸/린스/바디워시의 경우 펌프 형식으로 되어 있었고 바디 로션이랑 비누만 낱개로 하나씩 있더라구요.

​방 안에는 티비도 있고 책상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 곳의 큰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부엌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레지던스 인의 경우 모든 방이 스위트로 되어 있고 부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부엌은 크기가 작기는 했지만 있을 건 다 있었어요.

우선 인덕션이 있었고 싱크대, 냉장고, 전자렌지, 식기세척기 그리고 각종 식기류들이 있었어요.

​냉장고는 크기가 일반 사이즈라서 크고 좋더라구요. 보통 호텔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는데 거기에는 뭐가 많이 들어가지 않잖아요. 이번에 머물면서 크게 냉장고를 쓸 일은 없었지만 여름에 여행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식기류도 있나 싶었는데 여러 종류로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어떤 호텔에서는 식기류를 빌리는데에 돈을 받는 곳도 있고 돈을 받지 않더라도 식기류를 빌리려면 안내 데스크에 전화도 해야 하고 일이 많은데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냄비도 있고 도마도 있고 접시, 컵 등등 없는 게 없었어요.

원래 저녁은 나가서 사 먹으려고 하다가 여기에 부엌도 있고해서 미리 싸간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저는 신라면 사발면, 남편은 오트밀로요. 엄청 간편해서 좋았고 저녁값을 아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희는 지갑이 두둑하지 않은 여행객들이라 여행을 할 때에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할 때에도) 무조건 음식을 바리바리 싸 가서 음식값을 아끼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이 곳은 거의 다 리모델링이 끝이 나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은 아직 색칠을 하지 않았더라구요.

이 곳의 두번째 장점으로는 아침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점이예요.

​아침식사를 하는 곳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주말에는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아침식사가 가능한데 8시쯤에 가서 그런지 많이 분비지는 않더라구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고 있나봐요.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한가하구요.

​음식은 그냥 빵, 커피 이렇게 간단하게 있는게 아니라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메인 음식으로는 스크램블 에그, 치킨 소시지, 비스킷, 베이컨이 있었어요.

빵도 종류가 많아서 저같은 빵순이한테는 참 좋더라구요.

​저는 베이글만 먹었는데 머핀도 하나 먹어볼 껄 그랬어요.

요거트도 하나 먹었는데 요거트는 맛이 그냥 그랬어요. 먹고 남길려고 하다가 겨우 다 먹었습니다.

​커피랑 차도 여러가지 있었구요.

이게 제가 먹은 아침입니다. 근데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겠더라구요. 결국 바나나는 못 먹고 나중에 먹었어요.

​이 곳은 체크아웃이 오후 12시라서 시간이 좀 여유롭더라구요.

​근데 그런 이유로 뉴욕까지 와서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왔습니다.

참고로 아래에 보이는 사진이 저희 방에서 보는 전경이었어요. 전경이 조금 안습이었지만 호텔에 저녁에 들어갔다 아침에 나왔기 때문에 굳이 전경은 볼 일이 없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이 호텔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아요.

장점:

아침 식사가 무료이고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

방에 부엌이 있다.

모두 리모델링이 되어 굉장히 깨끗하다.

위치가 좋다.

단점:

체크인이 너무 느리다. 체크인을 하는데에 1시간 이상 소요가 됨.

화장실에서 윗층에서 크게 말하는 게 들린다. (윗층에서 엄마가 어린 아들한테 막 큰 소리로 뭐락뭐락 했는데요,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냥 소리가 좀 들렸어요)

화장실에 환기구가 있는데 따로 스위치가 없다. (이건 원래 그런건지,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스위치를 못 찾은건지 모르겠지만 환기구 전원을 키고 끄고 하는 게 없더라구요)

나의 평점:

4.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