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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제주도 여행

4월의 제주도 여행

4월의 제주도 여행

오늘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와서 그동안 포스팅이 조금 늦었어요.

​부모님과 다녀온 여행이라 포스팅을 보실 때 참고해 주세요. ^^

​4월의 제주도 여행 1일차

​처음 비행기 표를 끊을 때 좋은 시간대에는 비행기표 가격이 비싸서 저녁 6시에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었어요. 저녁에 출발하는 거라서 오전에 출발하는 표보다 확실히 저렴하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티웨이였는데 아빠가 다리가 안 좋으셔서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알고보니 휠체어는 항공사 직원중 한명이 끌어다주는 게 아니라 저희가 직접 끌어야 하더라구요. ^^;; 그래도 무료 서비스이니 다행입니다.

​한시간정도 비행기를 타고 내리니 저녁 7시 반이 되었습니다. 렌트를 했기에 렌트카 셔틀을 타고 렌트카 회사로 이동한 뒤 차량을 받았어요. 사실 한국에서 운전을 하는게 이번에 처음이고 밤에 초행길을 운전하려니 살짝 긴장이 되었지만 무사히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가 첫날 숙소로 잡은 곳은 공항 근처에 있는 씨엘블루라는 호텔입니다. 이 곳은 가격도 괜찮고 추가비용 없이 아침까지 준다고 해서 예약을 했어요. ^^

예쁘게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ㅠㅠ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해안도로 근처에 있어서 바다와 굉장히 가까웠는데, 제가 예약한 방은 오션뷰가 아니었습니다. ^^;;

​첫날은 이렇게 마감했어요.

4월의 제주도 여행 2일차

​어제 엄청 일찍 자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는 조식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기에 조식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아침은 토스트, 밥, 국, 반찬, 샐러드, 계란, 커피 등등 제법 여러가지였는데 고급 호텔에서 나오는 수준의 음식은 아니었지만 제법 먹을만 했습니다.

만약 공항 근처 저렴한 호텔을 찾으시면 제가 묵은 곳 추천해 드려요~

​떠나기 전 사진 호텔 사진을 한방 찍었어요.

원래 아빠가 다리가 안 좋으셔서 잘 못 걸으심에도 불구하고, “이왕 제주도 왔으니 빠짐없이 샅샅이 살펴볼꺼야” 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일정을 조금 더 빡쌔게 (젊은이들에겐 전혀 빡쌔지 않아요) 잡기로 했습니다.

처음 간 곳은 왕벚꽃 축제가 열었다고 하는 곳이었는데 가다보니 벚꽃이 많이 핀 곳이 있어서 차를 세웠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꽃 축제는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워낙 길거리가 꽃천지여서요.

이 곳은 해양박물관이예요.

​생각외로 부모님이 너무 흥미진진해 하셔서 보는 제가 더 신기했습니다.

​참고로 아빠가 휠체어를 타고 계신데, 제주도에서는 많은 지역에서 휠체어/유모차를 무료 대여해 줍니다.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제주도 관광 소개서에서 받은 책자를 펼쳐보았어요.

​여기에서 “바다와 해녀” 라는 곳을 소개해 줬는데 원래는 거기에 가려고 하다가 그 주변에 사람이 더 많은 곳이 있어 이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순옥이네 명가” 인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집도 티비에 나온 집이라고하면서 맛집 리스트에 뜨더라구요.

여기는 사람이 많아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어요. ㅠㅠ

​부모님은 전복뚝배기를 시키셨는데 맛있다고 하셨어요. 근데 조개에 가끔 흙이 들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식당이 항구와 굉장히 가까워서 항구에 가서 구경을 했어요.

그리고는 근처 해수욕장에 가려고 봤는데, 알고보니 해변이더라구요.

​제가 간 해변은 몽돌해변이었어요.

해변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습니다.

​오늘 묵는 숙소는 어제와는 다른 숙소예요. 이름은 그라벨 호텔입니다.

앞에 해변이 바로 보여서 참 좋았어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호텔 정말 짱이더라구요.

4월의 제주도 여행 3일차

원래 계획으로는 제주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쭈욱 돌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공항 근처에 있는 해변을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도착한 날부터 3일째 공항 근처에서 머무르게 되었어요.

​정말 다행인점은, 어제 묵었던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든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사실 가장 기대하던 곳이기도 했는데 (호텔 사진만 보고 예약하고부터 혼자 흡족해 했거든요) 실제로도 너무 괜찮아서 참 뿌듯했습니다. 가장 강점은 창밖에서 바다가 바로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그렇다고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저는 퀸침대 1개+풀침대 2개가 있는 방을 1박에 91000원정도 내고 묵었어요. 혹시 호텔 정보 필요하신 분들은 호텔 페이지 참고해 주세요. 그라벨 호텔

​도착하고 첫날 묵었던 호텔도 좋았지만, 이 호텔은 정말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으로 혹시 제주도 여행하시는 분 있으시면 진짜 강추드려요. 그라벨 호텔

​여튼, 이 호텔 부근은 제주도민들이 사는 곳이여서 마트도 있고 병원도 있고, 학원(?)도 있고 저렴한 식당들도 많이 있었어요. 호텔에서는 조식을 주는데, 제가 예약한 방은 조식은 따로 돈을 내고 먹는거라 저희는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가격이 괜찮아서 메뉴판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저 정도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거 아시죠?! 저는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아빠는 해장국을 드셨는데 해장국은 그냥 그랬나봐요.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더라구요. 여기는 포크와 칼질을 해야 할 것 같은 고급스러운 조식인 것 같았어요. 외국 사람들도 좀 보였구요.

​여튼 너무 만족스러웠던 호텔을 뒤로 하고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한라수목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주차비 500원 (경차라서) 을 빼고는 공짜였는데, 꽃도 많고 사진을 찍을 곳도 참 많았어요.

​참 신기했던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제주도민인 것 같더라구요. 렌트카가 거의 보이지 않았거든요. 여행객들은 잘 오지 않나 봅니다.

​정말 꽃이 만개해서 너무 예쁘고 날씨도 좋고… 참 좋았어요.

​그 다음으로는 “신비의 도로” 라는 곳에 갔습니다. 저는 이게 뭔지도 모르고 관광지도에 나와있어서 가 봤어요. 알고보니 오르막길처럼 생겼는데 차가 엔진의 힘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도로입니다. 티비에서도 몇 번 봤었는데 이게 여기 있었더라구요. 도로는 약 50m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차로 가보니까 신기하긴 했는데 굳이 가 볼 필요는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그 주변에는 카페도 있고 뭐 이것저것 할 거리가 있었는데 활을 쏘는 곳도 있더라구요. 20발에 만원이었는데 지도자분이 잘 가르쳐 주셔서 할 만 했던 것 같아요. 제가 하지는 않고 아빠를 하게 해 드렸는데 꽤 재밌어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으로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어디로 먹으러 갈까 하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해녀의 집이라는 곳에 갔어요. 그런데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그냥 서비스가 별로여서요.

​참고로,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인터넷에서 정말 알찬 식당 정보를 찾기가 참 어렵다는 거였습니다. 워낙 광고가 많아서요. 그리고 제주도 물가가 참으로 비싼 것 같습니다. ㅠㅠ 식도락하기에는 참 비싼 동네예요.

​이 식당의 유일한 특이점은 계란 후라이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니었나합니다.

​점심을 먹고는 근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튤립축제가 있는 한림공원에 갔습니다. 사실 축제라고 해서 당연히 길거리에 있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입장료가 꽤나 쌘 공원이더라구요. 여기까지 거의 한시간이나 차를 몰고 왔으니 그냥 갈 수도 없었기에 공원에 입장했습니다. 성인은 12000원이더라구요.

튤립은 활짝 피지 않아서 조금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튤립과 더불어 진행되었던 왕벚꽃 축제는 정말 볼만했던 것 같아요. 왕벚꽃이 뭔가 싶었는데 일반 벚꽃이랑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이 꽃들을 한 곳에 모아놓으니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워낙 길가마다 벚꽃이 많아서 굳이 여기까지 와서 봐야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

여튼 한림공원에는 민속촌같은 곳도 있고 공작새들도 있고 터널도 있고 뭐 이것저것 많았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저녁 6시 반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이 날은 마무리했습니다~!

4월의 제주도 여행 4일차

오늘은 중문관광단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빨리 먹고 천제연폭포가 있는 곳으로 출발했어요.

​다행히도 숙소에서 그리 멀지않아 약 10분만에 도착한 것 같아요. 이곳은 다행히도 입장료가 2500원으로 굉장히 저렴했어요. 경로의 경우 무료입장입니다.

​이 곳은 총 2개의 폭포와 연못이 있는데, 그곳을 볼려면 계단으로 좀 내려가야했습니다. 아빠가 계단을 잘 못 걸으셔서 그 모든 폭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징검다리에 올라갔어요. 다리는 엄청 높이 만들어져 있어서 밑을 보니 정말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무서워하셔서 사진만 빨리 찍고 내려왔어요.

​다리에서는 폭포가 너무 멀고 작게 보였기에 2폭포를 직접 보러 내려갔어요. 폭포는 엄청 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멋있더라구요.

​폭포를 보고 나오려는데 어떤 사람이 연못도 꼭 가보라고 해서 연못도 가봤습니다. 연못도 멋지더라구요.

이 곳을 보고는 대포주상절리로 갔습니다. 주상절리도 약 5분 거리에 있어서 참 가까워서 좋았어요.

​여기에는 수학여행을 온 듯한 학생들이 참 많더라구요.

​이 곳을 다 봤더니 점심때가 되었어요.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근처에 중국집이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주상절리를 나와 차를 타고 가는데, 주상절리에서 한 1분정도 떨어진 곳에 중국집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들어갔어요.

​먹고나서 보니 이 집 진짜 맛집입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해요. 짜장면이 5천원, 다른 음식들도 7천원정도 하더라구요. 주상절리에 가신다면 이 집 완전 강추드립니다.

단무지와 양파는 넉넉하게 줘서 참 좋았어요.

짜장을 먹고는 다음 숙소로 출발했어요.

​제주도가 참 크다고 느꼈던게, 다음 숙소는 성산에 있는 곳이라 성산으로 차를 타고 갔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꽤나 걸리더라구요. 한 1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ㅠㅠ

​가는 도중에 초콜릿공장도 들려보고 한라봉도 사고 했어요. 참고로, 초콜릿 공장은 정말 볼 게 없어서 시간 낭비였습니다. 게다가 막판에는 초콜릿을 파는 상술까지 ㅠㅠ 혹시 가려고 생각하신다면 가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이번에 묵은 숙소는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곳이예요.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서 괜찮았습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는 섭지코지를 보러 갔어요. 섭지코지에도 수학여행객들이 참 많더라구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꽃들도 많고… 참 멋졌습니다.

섭지코지에서 우연히 해녀분들을 만나 해삼도 사고 전복도 샀어요. 아빠가 자연산이라며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쌌지만요. ㅠㅠ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감했어요.